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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따뜻한 밥 한 끼-정재준
눈보라를 헤치며 산속 외딴 집을 방문했을 때다. “편지요. 월남(베트남)에서 온 편지입니다.” 그때였다. 방문이 열리면서 나를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청년! 춥고 배고플 텐데, 어여 들어와요. 밥상 차려 놓았으니 먹고 가.” 준비한 잡곡밥과 구운 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나를 보시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청년은 이담에 엄청 잘 살 것 같어” 하시며 격려해주시던 할머니의 이 한 마디는 내게 혹한의 추위를 녹였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90245&code=2311999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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