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차 CBMC 한국대회 후기|우리들의 이야기5
제52차 CBMC 한국대회
우리들의 이야기5
-은혜받은 이야기 나눔 -
대구에서 만난 하나님의 마음
「 말이 아닌 삶으로」 서울남부연합회 153지회 이석용
1. 다른 의미로 다가온 대회
작년 초에 저는 CBMC 153지회의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처음 참석한 한국대회는 솔직히 말해 아무것도 모른 채 휩쓸리듯 지나간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순서, 낯선 얼굴들, 낯선 열기 속에서 저는 그저 관찰자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52차 대회는 저에게 다른 의미였습니다. 올해 지회로부터 작은 섬김의 역할까지 부여받은 저는, 많은 은혜를 받고 새로운 도전의 마음을 품고 싶다는 일념으로 대구로 향했습니다. 창밖으로 스쳐 가던 풍경을 바라보며, 올해는 뭔가 다를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망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그리고 훨씬 깊게 이루어졌습니다.
2.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
대회장 여기저기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비전스쿨을 함께 수료했던 동기들이었습니다. 각자 다른 지회, 다른 지역에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전에 이미 반가움으로 눈이 마주쳤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을 맞잡았고, 그 손끝에는 지난 일 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한국대회는 단순히 설교나 간증, 찬양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동역자들이 각자의 킹덤 컴퍼니를 세우고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자리이기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형제자매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업이라는 각자의 광야에서 한 해를 버텨 온 사람들이 다시 만나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는 그 느낌은, 흡사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끈끈함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3. 입으로만 외치는 믿음이 아닌 삶으로 보여 주는 믿음
이번 대회에서 먼저 마음을 흔들었던 것은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간증이었습니다. 이 부부는 억지로 입을 열어 전도하려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대신 자신들의 삶 자체로, 믿음의 자녀다운 행실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전도라는 이야기를 담담히 나누었습니다. 여러 아픔과 시련을 지나오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 태도가 곧 가장 강력한 메시지였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하는 복음, 그 한마디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서 있던 두 사람이었지만, 정작 가장 빛났던 것은 그들의 표정 속에 묻어나던 담담함이었습니다. 그동안 조심스럽게 주변에 전도의 말을 건넸다가 상처받는 답변을 들어온 아픔이 있었기에 전도를 무엇보다 두려워했던 저로서는 큰 깨달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4. 돼지와 닭을 키우며 아프리카에 복음을
이어진 보나콤공동체 강동진 목사님의 이야기는 그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한때 대형교회 부목사로 사역하시던 분이 그 자리를 내려놓고 농촌으로 들어가, 돼지와 닭을 키우며 공동체를 이루고 그 농업 기술과 삶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척박한 땅에 복음을 전해 온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나 흥미롭고 극적인 사역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지만, 그 메시지는 대회장 전체를 묵직하게 물들였고 모인 회중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목사님이 흙과 가축을 돌보며 살아온 수십 년의 시간을 이야기하실 때,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편안한 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저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척박한 땅으로 걸어 들어간 그분의 삶 사이의 거리가 마음을 아프게 찔렀습니다. 손끝이 갈라지고 볕에 그을린 그 얼굴이 화면 너머로도 어쩐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삶으로 보여 준 전도와, 강동진 목사님이 흙 속에서 몸으로 실천한 전도는 결국 같은 자리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5. 대구를 위해 흘린 눈물
한창수 목사님이 대구 지역 교회들의 어려움을 말씀하시며 눈물을 보이셨던 순간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강단 위에서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시던 그 모습에, 저 역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순간 대회장 전체가 숨을 죽인 듯 고요해졌고, 그 침묵 속에서 여기저기 조용히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만 눈물을 흘린 줄 알았는데 대회장 모두가 눈물을 흘렸음을 보게 되니, 역시 우리는 하나님의 한 자녀들이구나 하는 포근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짐했습니다. 대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그 다짐은 다음 날 현실이 되었습니다.
6. 대구 신서교회 심방
대회 기간 중 대구 신서교회를 심방했던 시간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순간이었습니다. 대구 시온지회의 홍 목사님과 함께 심방을 가다 보니 오히려 자연스럽고 편안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신서교회는 세워진 지 28년이 되었지만 신도는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담임이신 김재용 목사님은 신천지 이단과의 오랜 싸움에 지쳐 보이셨고, 재정난 속에서 힘겹게 교회를 지켜 오고 계셨습니다. 낡은 예배당 의자에 앉아 저희를 맞아 주시던 목사님을 뵈었을 때, 생각보다 훨씬 야위어 계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친 얼굴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계신 그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기도밖에는 길이 없다는 생각과 동시에, 우리 CBMC가 감당해야 할 몫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7. 결국, 전도
이번 대회를 통해 제 마음에 가장 선명하게 남은 것은 결국 전도라는 단어였습니다. 그런데 그 전도는 입으로 외치는 전도가 아니었습니다. 강동진 목사님이 흙 속에서 몸으로 보여 주신 전도,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삶으로 증명한 전도, 그리고 신서교회처럼 작고 지친 이들 곁에 조용히 함께 있어 주는 전도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보일 때 주변의 불신자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전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8. 내년, 정선에서 다시
내년 한국대회는 서울남부연합회가 주관하여 정선에서 열립니다. 올해의 아쉬움과 배웠던 것이 내년에는 큰 결실로 돌아오기를, 그리고 우리 지회에서 아직 한국대회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도 내년에는 꼭 함께해 이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 해 동안 더 많은 동역자들과 교류하며, 내년 정선에서는 더 많은 반가운 얼굴들과 다시 인사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년의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자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일터라는 광야에서 홀로 서 있는 것 같아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전국 곳곳에서 같은 길을 걷는 동역자들이 지금도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대구를 떠나오던 마지막 날, 뒤돌아본 대회장의 불빛이 유난히 오래도록 눈에 밟혔습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번 대회는 제게 충분한 은혜였습니다.
덧붙여, 빼놓을 수 없는 춤추는 찬양 시간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이어진 찬양의 시간도 감격이었습니다. 특히 옹기장이 선교단의 찬양이 울려 퍼지던 순간,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삼바춤을 추며 찬양했습니다. 격식도 어색함도 없이 하나님을 향해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그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예배였습니다.
「 믿음의 삶을 다시 결단하다」 대구연합회 대구중앙지회 지재일
첫째 날 방송인 진태현·박시은 님의 간증을 통해서 삶과 일치된 신앙생활과 새벽기도 생활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도 새벽기도를 중심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 한창수 목사님의 은혜 넘치는 설교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믿음을 따라 살아오신 삶이 감동이었고, 대구를 뜨겁게 사랑하시는 마음이 깊이 느껴지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번 대구 한국대회 프로그램들 가운데 지역적인 특징을 잘 살려서 대구·경북 지역의 찬양사역자(민호기 목사님)와 주요 목사님, 강사님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국대회가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 도시의 기업과 교회,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더욱 연합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다시 품은 CBMC의 정체성」 북인천연합회 부평지회 김상자
이번 대회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뜨거운 열정과 힘찬 내적 열광이 가득 차 있는 은혜의 도가니였습니다. 내년 대회도 기대하며, 가슴에 한아름 열정과 CBMC의 정체성을 끌어안고, 지회 모든 회원들이 함께 품어야 할 한국대회라는 것을 담고 왔습니다.
「 눈물의 기도, 다시 얻은 힘」 대구연합회 대구중앙지회 조진연
저는 대구중앙지회 부회장 조진연 대표입니다.
이번 행사를 보면서 어릴 때 다녔던 부흥회의 그 느낌과 그 흥분을 다시 받았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현신애 권사님의 부흥회,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부흥회를 이어 가는 큰 행사였고, 앞으로 기독실업인회 CBMC가 더욱더 크게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다른 기독교 단체의 회장도 해 보았지만 그곳은 행사일 뿐 예배의 진정성이 없어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CBMC에는 눈물의 기도가 있어 정말 감동했습니다. 최고입니다.
참석할 수 있음이 은혜였고, 함께함이 축복이었으며, 다시 일터로 돌아갈 힘을 얻은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차 봉사를 하면서 모든 지회 분들을 뵈었고, 연합합창단의 기쁨의 찬양도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 말씀 안에서 배운 사역자의 자세」 울산연합회 울산지회 양주영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어 은혜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