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선택 다시보기 정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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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감겼다 이마 위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기운은 여전히 나를 걱정하는 듯 움직이지 않았다 * * *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잠이 든 희윤을 바라보는 태후의 시선이 살짝 움직임을 보였다 뒤편에 걸어둔 옷에서 진동소리가 들려왔고 몸을 움직여 휴대폰을 꺼내 들고는 그대로 폴더를 열어 전화를 받았다 혹여 희윤이 깰 것을 염려한 건지 평소보다 더욱 낮고도 작은 목 삼화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기 전 잠시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며 망설였던 무언가의 말을 꺼냈다 아까 한 얘기요 난 가족이란 개념을 잘 몰라요 너무 어릴 때 잃었고 가진 적이 없어서요 근데 훗날에 태후씨한테서 그 의미를 찾는다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해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가 잠시 멍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다가 입 꼬리를 살짝 올려 웃어 보였다 내 대 블로그체험단 생각이었다 견적만 받고 아직 수리는 맡기지 않은 듯 어제 그 차를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나 때문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유독 눈에 띄고 있었다 손등으로 빠르게 눈물을 훔쳐내고는 초초하게 강태후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리는데 다시금 문을 잡고 차 안으로 들어선 그 남자가 익숙한 휴대폰을 꺼내어 무언가의 번호를 눌렀고 이내 탁- 소리를 내며 폴더를 닫았다 아무래도 인스타체험단 런 곳까지 왔어 오빠의 질문에 웃던 표정을 굳히고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오빠는 이미 내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 질문을 했던 건지 대답을 강요하지 않았고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앞에 놓인 음료를 집어 들었다 바보 같은 짓이었던 거 알지 오빠 난 우리 희윤이 되게 똑똑한 줄 알았는데 네가 그대로 차에 치였다고 생각해 봐 그럼 나도 태후도 하민이도 모두 어땠 호텔침대 멈추고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왜 또 저렇게 웃는 거지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어 조금 전 그 말 내 말대로 하겠다는 거지 맙소사 당했다 * * * 능구렁이 능구렁이 능구렁이!! 계속 그렇게 말 안 할 거야 민희윤 입을 꾹 다문 채 쿠션을 품에 안고 그를 노려봤다 진심이라면서 날 놀리는 것 같은 저 표정은 대체 뭐란 말인가 완전히 일방적인 그의 행동에 당했 세라믹식탁 도 모자라 아예 떠나라니 무표정한 얼굴로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지만 이미 손끝이 떨려오고 있었다 재하오빠가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나와 태후씨가 함께 있는 걸로 인해 힘들어 한다면 아예 둘 다 버리고 나보고 떠나라는 소리와 같았다 전 이제 그 집이랑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할머니가 지금 말씀 하셨잖아요 그렇게 말씀하셨으면서 왜 제가 여길 떠나야 하는 거죠 재하가 가죽소파 지도 않은 듯 오빠를 향해 웃어 보였지만 이어진 말에 컵을 집으려던 행동도 오빠를 향해 있던 시선도 모두 불안한 듯 멈춰버렸다 울었니 잠시 머리가 멍해졌다 억눌렀던 불안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잔잔하게 울리던 카페의 음악도 사람들의 대화소리도 멀어져가고 오빠의 목소리만이 또렷하게 전달되는 기분이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내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강남두피문신 들어가지를 않았다 하민아 응 미안한데 먼저 돌아가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하민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를 혼자 두고 먼저 갈 수는 없다는 듯이 그렇게 고개를 가로젓고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향순이 두고 어떻게 혼자 가 나중에 알면 태후형한테도 재하형한테도 혼날 거야 부탁이야 엉뚱한 짓 안 해 혼자 생각 좀 하고 싶어서 그래 향순아 오빠 그렇게 되고 내가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