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 다시보기 모아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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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다시보기 모아서드려요
다 유난히도 추운 기운이 감돌던 목 부분을 매만지며 흠- 하고 헛기침을 내뱉은 순간이었다 너 그 큰 집 살지 뭐 벚꽃나무 있는 큰 집 말이야 종현이 녀석 머리통만큼 큰 돌멩이들 있고 정원 크고 엄청 큰 강아지 키우는 집 목에서 느껴지던 따끔거림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고 녀석의 말 같지도 않은 묘사와 설명에 웃음마저 나올 상황이었다 분명 도하민이 설명하는 집 바디필러 에 기운이 빠지는 듯 한 느낌이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휴대폰을 닫은 뒤에 거실로 나섰는데 이미 잠에서 깨어 거실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는 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 휴일이구나 미안해요 늦잠 자버리는 바람에 아침 대충 먹었어 곤히 자길래 안 깨웠고 신문을 응시하던 그의 시선이 내게로 향했고 잠시 표정을 구긴 그가 내게 충격적인 말을 건넸다 괴물이 따로 없네 엉덩이필러 떠올리던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불 빨래 좀 해어제 도하민 때문에 차에서 치르려던 일은 무산이 되어 버리고 가뜩이나 심기 불편한 강태후를 아침부터 건드렸다가 괜히 피를 본 셈이다 대범해 보이는 얼굴로 저렇게 속이 좁게 행동하다니 쉬라고 하더니만 저 두꺼운 이불을 꺼내어 내게 특명을 내리고 출근을 한 그였다 안 그래도 다리가 아픈데 입술을 살짝 깨물며 힙딥필러 계절에 우리는 다시금 서로를 꿈꿉니다 미안해요 너무 늦어서 에필로그 다른 거 난 이게 제일 마음에 드는데 아니야 그거 말고 태후씨 난 이게 마음에 든다고요 다른 거 난 이게 좋다니까요 결국 언성이 높아지고 말았다 양보란 걸 하란 말이야 양보! 아침 일찍 기분 좋게 나왔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왔지만 나와 그의 의견이 달라서 팽팽한 힙필러 는 것 같다 그 쪽 눈에는 아직도 내가 밉상이에요 난 가끔 예쁘다고 말해줬는데 서운하다는 듯이 입을 쭉 내밀어 보이자 걸음을 옮긴 그가 내 쪽으로 다가섰다 그의 큰 손이 내 머리를 푹- 하고 눌렀다가 사라졌다 다시금 현관 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그가 내게 한 말은 글쎄다 이도 저도 아닌 아주 애매한 대답 뭐해 얼른 안 나오고 퉁명스럽고 차가운 것 같아도 나는 골반필러 안의 온기에 꽁꽁 얼었던 몸이 녹아내린다 으- 추워 죽는 줄 알았네 손난로는 도하민이 가져간 상태였지만 도하민의 목도리와 장갑은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었다 목도리를 풀어내고 장갑을 벗어 테이블 위에 조심스레 내려두고는 옷을 갈아입은 뒤에 부엌으로 향했다 얼었던 몸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듯 움직임도 원활해지고 마음 역시 차분해졌다 밑반찬 만들어 놓은 거 있 의사결혼 사랑하는 거 같아 창밖을 두드리는 무언가의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어느새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세상을 적셔가고 있었다 이렇게 추운 날 왜 비가 내릴까 잠시 창밖을 바라보다 다시금 오빠를 응시했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오빠의 시선이 불안함을 내보였다 오빠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이다 태후 말하는 거 결혼등급테스트 이 눈앞에 그려졌다 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애가 욕조 안에 들어가서 정신도 못 차릴 정도로 오랜 시간을 있었던 건데! 희윤이가 너 만나는 거에 대해 뭐라고 말할 생각도 없었고 네가 민희윤한테 어떤 존재인지도 아니까 가만히 있던 거야 근데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다신 저 애 앞에 나타나지마 네 감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네 주변 상황부터 정리하란 말이야 네 감정 변호사결혼 뭐 간단히 먹어도 되겠지 찌개를 만들고 계란말이까지 모두 만들어 놓은 뒤에 슬쩍 시계를 쳐다봤다 강태후가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졌고 조금은 출출한 느낌에 차라도 한 잔 마실까 싶어 물을 끓이고 있었다 밥 먹기 전에 차 마신 거 알면 또 뭐라고 하겠지 으- 잔소리 평소 따뜻한 음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따뜻한 차가 마시고 싶었다 오늘 재혼사이트 폰을 손에 들고는 누군가의 번호를 찾기 시작했고 이내 도하민 이라는 석자를 발견하고는 통화버튼을 눌렀지만 하민의 휴대폰은 꺼져 있는 상태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형 잘못이 아니에요’ 어제 미리 전화라도 해둘 걸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만을 하며 이곳에서의 일을 정리하느라 다른 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던 재하였다 재하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챈 성한은 더 광명톡 나왔다 오늘은 한바탕 비가 쏟아질 것처럼 하늘이 먹색 구름을 가득 품고 있었다 바람이라도 쐬러 나갈래 일 때문에 현서 스튜디오에 가봐야 하는데 현서도 너 보고 싶어 하는 눈치고 오늘 비 내릴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일기예보에서 떠들더라 쉬고 싶어요 태후씨 혼자 다녀와요 여전히 시선은 먹구름을 가득 품은 하늘을 향해 있었고 뒤에서는 그의 짧은 한숨소리가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