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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오빠가 온다 해도 나는 오빠에게로 가지 않을 거니까 널 데리고 가려 하겠지 말했잖아요 가고 싶어도 이제 못 간다니까요 한번 갔다가 다시 돌아왔잖아요 거긴 내 자리가 아니에요 그걸 왜 걱정해요 그런 사소한 걸로 이렇게 힘이 빠질 만큼 네가 좋아져서 예쁘다는 소리는 한 번도 안 해주더니 이런 타이밍에 성범죄변호사 기분이 안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그의 화를 풀어주려 했던 건데 불난 곳에 기름을 들이부운 꼴이었다 자리에서 일어선 그는 차갑게 돌아서서 방으로 향했고 쾅- 소리에 이어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정적이 찾아왔다 어느새 거실에는 나 혼자뿐이었다 뭐야 이게 별 거 아닌 일로 싸웠다 생각해보면 정말로 별 게 아니었는데 아껴준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왜 나 성범죄전문변호사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고 보니 강태후가 건네 준 명함을 보고 회사를 찾아갔을 때 확인했었지만 이 남자가 일을 하는 곳은 향수와 관련된 회사였다 저보고 그 쪽이 다니는 회사의 물건이 어떤지 테스트 하라는 거예요 그래 테스트 하는 거야 연령층에 따라서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도 알아야 하고 또 성격이나 스타일 따라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도 알아야 하고 일단 이 고추장 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란 걸 잠시 잊고 있었어요 박재하는 박재하 왔다며! 왔어요 왔는데 거기는 여전히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가 봐요 분명 웃음만 나왔었는데 그에게 대답을 하며 고개를 숙이자마자 눈물 한 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 추위에 이 시간에 어떻게 알았던 건지 그가 나를 찾았다 어릴 때 오빠가 나를 찾아주었던 것처럼 꽁꽁 언 손으로 붉어진 얼 성폭행변호사 선을 돌렸다 언니 수국은 환경에 따라 다른 색의 꽃을 피워낸다는 거 알아요 그래 네 수국도 색이 다 다르잖아요 그게 환경에 따라 다르게 피어나는 거래요 고개를 끄덕이며 창가로 다가서서는 민지가 내려다보던 그 수국을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과 건물 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수국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창밖의 수국을 향해 한참이나 머물던 내 시선이 천천 준강간변호사 죽여야 할까 살려야 할까 말 할 힘도 없어 강태후 이 사람 언제 와 도하민 응 내가 감기라는 아주 무서운 병에 걸렸어 감기 향순이 감기 걸렸어 응 그러니까 강태후 오기 전에 빨리 창문부터 닫아 안 그러면 널 저 밖으로 던져버릴지도 몰라 저렇게까지 세차게 고개를 끄덕일 필요는 없는데 빠른 행동력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열어놓은 창문을 모두 닫고는 몇 분 수제고추장 들었다 하지만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바로 이어진 오빠의 말 차분하고도 부드럽던 오빠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불안한 듯 떨림을 안고 있었다 널 너무 사랑해서 멍해진 귓가로 겨울의 찬바람이 쉴 새 없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에 뒤섞인 오빠의 목소리가 마음을 흔들었다 * * * 생각해보니 항상 그랬다 오빠는 모든 면에서 노력을 하고 인정을 받아 폰테크 리 없다니까 주먹을 쥔 채 허리를 두드리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무의미해 질 만큼 허리에 통증은 계속해서 느껴졌다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잔 탓도 있지만 좁은 소파에서 자다가 굴러 떨어졌다는 것이 지금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한 가장 큰 이유였다 계속해서 허리를 두드리려니 이번에는 팔 쪽에 통증이 느껴져 결국 축 늘어진 채로 카운터에 서 있었다 보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