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고통스러울 때도 많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먼저 우리의 소중한 가치와 그렇지 않은 것들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코로나19를 통해 죽음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또한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친구와 직장동료와 교우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서로 가까이서 정담을 나눌 수 있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새삼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지구의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그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녔던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알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님 다행스러운 것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무엇인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의 희생을 생각하게 하시니 또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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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 활동이 얼마나 자유스러웠는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혼잡한 지하철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탈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세계 각국을 아무런 제재 없이 오갈 수 있었음이 얼마나 혜택인지 알게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자랑하던 첨단과학도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님 미련한 우리는 그동안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온 세상에 가득한데도 말입니다. 부디 용서해 주옵소서.

 

주님 선진국 시스템도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하시니 또한 감사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얘기하며 아침, 저녁 그리고 점심까지 먹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기 생명을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뒤 복된 삶을 기대합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대식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회장​

 

[출처] - 국민일보

[기사원문]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3892&code=2311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