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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신문] 이승율 중앙회장 인터뷰 - 공부해서 남 주자! 돈 벌어서 남 주자! 출세해서 남 주자!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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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18-04-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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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남 주자! 돈 벌어서 남 주자! 

 출세해서 남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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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승률  CBMC(한국기독실업인회) 신임 중앙회장의 좌우명

 

사실 조금은 두려웠다. 드러난 이력과 연배만으로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나보니 신앙심이 깊고 너무 좋은 할아버지였다. 지난 3월 21일, (사)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이승률 회장(양재공동체)은 솔직한 매력이 돋보였다. 사소한 것까지 솔직하게 말하는 면에서는 호방함과 시원시원함이, 겸손하고 단호하게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에서는 강직함이 느껴졌다.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한바탕 수다를 떤 느낌마저 들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하나님이 이끄시는 궤적 따라가는 CBMC 이승률 신임 중앙회장>

이승률 회장은 이력이 화려하다. 종합건설업체(반도이앤씨)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연변과학기술대학교와 평양과학기술대학교 대외부총장을 역임하는 등 인재양성에도 힘쓴 교육가이다. 또한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의 수장으로서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고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지난 2월,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신임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하나의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기독실업인회 수장이 됐을 정도로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인데 독특한 이력이 하나 더 있다. 그는 불교철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아내한테 첫 눈에 반해서 사귀고 싶다고 하니까 장모님이 펄쩍 뛰셨어요. 온갖 반대에도 제가 끝까지 버티니까 장모님이 ‘교회 갈래? 예수 믿으면 교제를 허락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다. 그렇게 교회를 접하긴 했는데 제대로 다닐 리가 없었다. 질풍노도와 같은 청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치기어린 방황, 대입에서의 두 번의 좌절, 친한 친구의 자살 등 곡절을 겪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 고민하다 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에는 진리를 찾기 위해 동국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다.

“진리를 구하고자 불교철학을 공부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요.”

 

1990년 1월 그 어느 날

 

진리는 그가 43세 되던 해에 찾았다. 그때가 1990년 1월 초였다. 2박3일 동안 금식기도원에 갔다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거듭났다. 당시 이 회장은 연말연시마다 며칠간 자녀들을 데리고 스키장에 가서 놀다 돌아오면 자신이 최고의 아버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1989년 12월 연말모임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한 그의 앞에 세 자녀가 쪼르르 달려와 무릎 꿇고 부탁했다.

“아빠, 이번에는 스키장 대신 기도원에 가고 싶어요.”

솔직히 아내가 그렇게 말했으면 무슨 쓸데없는 소릴 하냐고 타박했을 텐데 아이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싫지 않았다. 그는 사업구상도 할 겸 며칠 쉬다 오면 되겠거니 하고 새해 벽두에 자녀들과 함께 오산리금식기도원에 갔다.

“기도원에 들어가기 전에 담배랑 라이터를 논둑에 버리고 갔어요. 금식하는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날 이후 담배를 단 한 번도 피운 적이 없어요.”

그는 학창시절부터 담배를 피운 골초였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은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기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금식기도 둘째 날이었다.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났다.

“한 장로님이 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분께 제가 농담으로 우리가 집회했던 성전이름을 지적하며 ‘실로암이 무슨 뜻이냐 불교 암자 이름도 아니고’라고 물어봤어요. 그분이 제게 실로암의 뜻을 설명해주시는데 그 순간 제 앞에 환상이 펼쳐졌어요.”

실로암은 요한복음 9장에 나온다. 예수님이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어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연못이다. 그 장로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자신이 소경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경은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친 산비탈길을 지나 연못까지 다다르기 위해서 분명 기어가다시피 했을 거예요. 그렇게 도착한 실로암 연못에서 씻었더니 눈이 나았어요. 뜨인 눈으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언덕위에 서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소경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을까요? 제가 그 눈 뜬 소경이 된 것처럼 큰 감격이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더라고요.”

그 사건은 부활의 은혜요, 완전한 거듭남이었다. 기도원에 다녀온 이후 교회에 곧바로 출석했다. 주일성수뿐만 아니라 매일 저녁 자녀들과 함께 가정예배도 드렸다. 연말연시에는 온 가족이 함께 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를 하는 것이 연례행사가 됐다. 큰 아들이 군에 가기 전까지 10년간 온 식구들이 온전히 금식기도를 했다.

“제가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장모님과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의 기도 덕분이에요. 특히 자녀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그 당시 막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그 조그만 아이가 아빠를 위해 금식기도를 했어요. 제 자녀들은 저의 진정한 믿음의 선배들입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궤적

 

거듭남 이후, 이 회장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번의 만남이 이어졌다. 하나는 김진경 총장(연변과기대, 평양과기대 설립총장)과의 만남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기독실업인회와의 만남이다.

지인들과 중국에 갔다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견했다. 골프장 건설이었다.

“그 넓은 중국 땅에 골프장이 북경과 상해에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는 한중수교 전이었기 때문에 내가 먼저 그 사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골프장 건설을 위해 부지 매입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난관에 부딪혔다. 토지보상 문제가 잘 안 풀렸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나기 위해 북경에 갔다가 같은 장소에서 김진경 총장을 만났다.

“김진경 총장이 중국 정부관계자에게 ‘조선족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뭐 도울게 없겠냐고 물었더니 ‘당신 같은 건설업자가 조금만 도와주면 참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이어진 인연이 벌써 28년째다. 이 회장은 김진경 총장과 함께 연변과기대와 평양과기대 건축위원장을 지내면서 건물 17채를 짓고, 우수학생 유치와 교육에 힘써왔다. 김 총장과 함께 교육사역을 하면서 다음세대 양육의 중요성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비전을 품고 일생을 함께 동역해온 셈이다.

한국기독실업인회와의 인연은 1992년부터 시작됐다. 한 골프 모임에서 한국기독실업인회 임원을 만났는데 한국기독실업인회에서 개최하는 전도집회에 오라고 초청을 했다. 그곳에서 평생의 좌우명을 새기게 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을 주제로 초청강사의 설교가 이어지는데 ‘공부해서 남 주자, 돈 벌어서 남 주자, 출세해서 남 주자’는 메시지가 가슴에 꽂혔어요.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갖고 있는 것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직장과 나라,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그때 그 메시지가 지금까지 저를 이끈 원동력입니다.”

그날 이후 이 회장은 ‘공부해서 남 주자, 돈 벌어서 남 주자, 출세해서 남 주자’를 실천하고 있다. 사업차 방문하는 곳마다 기독실업인회 지부를 만들었다. 중국 연길, 청도, 북경, 심양, 상해 등 6개 지회를 창립했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이스탄불 지회까지 설립했다. 2001년에는 그동안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임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스탄불 지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가는 비행기 안에서 펼친 잡지 속 세계지도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회장이 한국기독실업인회 사역을 하면서 각 지역 지회를 만든 곳이 마치 벨트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잡지를 펼쳤는데 선교단체들이 규정하는 ‘10/40 창’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 지도의 오른쪽 연길부터 시작해서 왼쪽으로 눈을 옮겼더니 그동안 한국기독실업인회 지회를 만들었던 지역들이 보이더라고요. 중국-중앙아시아-터키 이스탄불까지 그야말로 ‘한국기독실업인회 미션 벨트’가 그려져 있더라고요. 그 순간 에스더서의 ‘이 때를 위함이라’는 말씀이 생각났어요. 사역할 때는 앞만 보고 달렸는데 돌아보니 하나님이 이끄시는 궤적이 있더라고요. 그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한국기독실업인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그는 가슴 뛰는 도전을 이어간다.

“부족한 제가 한국기독실업인회 회장이 된 것은 다음세대를 위한 창업선교의 비전을 실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고, 국가와 사회의 앞날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음세대 양육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통일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도 크리스천과 기업인들이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는데 남은 생을 바칠 것입니다.”

 

 

 

[출처] 온누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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